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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업계 진로상담

호텔 업계에서 성공하기 위한 유학을 준비할 경우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과 궁극적으로 갖추어져야 할 조건

“호텔 업계에서 성공하기 위한 유학을 준비할 경우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과 궁극적으로 갖추어져야 할 조건은 무엇인가요?”





어느 페친분이 저에게 보내온 질문이랍니다. 이 질문을 듣고나서 전 고민에 빠졌답니다. 글의 내용이 자칫 오해의 소지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생에는 여러가지 길이 있습니다. 제 길이 다른사람에게 맞다는 보장도 없고, 제 길이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답니다. 후배분들께 이런 길을 나아간 선배도 있다는 걸 알리는데 중점을 두고 글을 쓰고자 합니다. 

위의 질문을 하신 페친분과 긴 시간 페북 메신저로 대화를 하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게 되었답니다. 호텔업계의 큰 꿈을 품고 학교에 입학 하였지만, 취업난을 비롯 여러가지 현실을 마주하며 순간순간의 꿈을 망각하며 살아가는 순간이 있었다고 이야기 합니다. 18년 전의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가슴이 먹먹 했습니다. 저 또한 같은 생각을 1학년때 하였답니다. 그때 저희 아버지가 한장의 신문 사설을 가지고 오셨답니다. 코넬 호텔스쿨에 대한 기사였는데요, 아버지는 저에게 “너가 큰 꿈을 이루고 싶다면, 이곳에 가서 더 많이 배워 큰 시야를 가져라”라고 이야기 하셨답니다. 1학년 이라 구체적인 미래에 대한 그림을 그릴 수 없었지만, 전 코넬을 디딤돌로 호텔 업계에서 커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제가 선택한 길이고 전공이기에 공부는 재미있었답니다. 여러분들은 누가 강요하여서 호텔관광전공을 선택 하셨나요? 그게 아니라면 전공 공부 재미있게 하세요. 물론 놀때는 놀구요 ^-^;

군대제대하고 학교 복학까지 3개월 남는 시간 동안 머리 회전도 시킬 겸 토플 공부했답니다. 기왕 공부 시작한 겸 아침 6시 부터 밤 10시까지 재미나게 공부도 하고 스터디 그룹도 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제가 선택한 길이라 후회 없이 하고 싶었답니다. 


3학년 때는 제 친구가 호텔관광단대 학생회장을 출마하였기에 학생회 임원도 맡아 하며 학교 생활을 재미있게 하였습니다. 그 후 4학년때는 GMAT을 공부하여 점수를 딴 후 호텔 취업을 알아 보았지요. 

졸업 하고서는 2003년에는 아시아를 뒤흔든 전염병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인해 호텔 관광업계가 인력 감축을 진행하였답니다. 제 꿈을 위한 중간 디딤돌인 코넬을 가기 위해서는호텔 경험이 필요한데, 그 경험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얻기가 힘들었답니다. 많은 동기들은 다른 업종으로 취직을 하였지요. 마지막에 저는 운이 좋아 Fraser Suites Serviced Residence의 HR Assistant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급여는 정말 형편 없었답니다. 회사에서 최저 임금이었거든요. 다른 동기들 연봉에 반도 안되는 급여였답니다. 여전히 후회는 없었답니다. 제가 선택한 길이었고 전 제 가 그린 로드멥 상에서 꿈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었기 때문이랍니다.

2004년에는 좋은 기회가 닿아서 한화그룹 공채에 지원하여 프라자호텔에서 일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기업 연수와 업장순환경험을 끝낸 후 부서배치를 앞둔 상황에서 사장임은 제 동기들에게 간단하게 물어 보셨습니다… “어느부서 가고 싶나?” 전 바로 Front of House로 보내달라고 하였답니다. 서비스업이라면 손님과의 교류 경험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답니다. 지금 혹시 다시 결정할 수 있다면.. 전 재무팀으로 보내달라고 할 것 같습니다. Real Estate Finance를 목표로 잡았다면 그쪽 분야에서 빨리 경험을 쌓는 것이 상황에 따라 더 좋을 수 있답니다.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었지만 여전히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궁금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또한 Real Estate Finance를 공부하려면 Accounting을 자세히 배워야 겠다는 생각에 회계학원을 등록하게 됩니다. 기왕 공부할거 AICPA 회계학원에 가서 Financial 용어를 영어로 배우기로 마음 먹었답니다. 회사 퇴근 후 그리고 주말에는 회계학원에서 살다시피 하였답니다. 요즘에도 학점은행제도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공부할 때에는 AICPA 회계학원에서 공부하면 학점도 인정하여 회계학 학사를 줬답니다. 모든 회계학 12과목을 다 듣고 나니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조금 감이 잡힐 수 있어 재미있게 공부하였답니다. 

영어 공부는 어떻게 했었냐고 많이들 물어 봅니다. 전 운이 좋게 카투사를 갔다왔습니다. 그렇다고 영어를 아주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 9년을 미국에서 살았지만 한국어가 더 편하고 영어는 아직도 어렵답니다. 그런데 어떻게 회사 생활을 하고 있냐고요? 영어공부는 필수 아닌가요? 영어는 중요 하지요. 하지만 회사가 영어 잘하는 사람을 뽑는다면… 그냥 고등학교 나온 미국인 뽑는것이 더 좋지 않을까요? 코넬 석사를 지원할때도 토플은 일정 점수만 넘으면 당낙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미국인 지원자들은 토플 점수를 제시하지 않으니까요. 지원자들의 GMAT점수도 거이 비슷비슷 하기에 좀더 본인을 특화시켜야 필요가 있답니다. 전… 호텔을 전공하고, 호텔에서 일했으며, Real Estate Finance를 공부하기위해 accounting도 공부했다… 라는 접근 방법을 썼답니다. 보시다 시피 영어나 언어에 대한것은 부각되지 않는답니다. 

영어 공부가 여러분들의 공부에 주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본인이 나아가고자 하는 길에 어떤 능력이 필요한지 고민하고 조언을 구하셔야 합니다. 영어 공부 보다는 인턴쉽이나 파트타임을 통해 어떤 경험을 하셨는지가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공부, 인턴쉽, 파트타임 등은 여러분의 꿈과 연관성이 꼭 있어야 도움이 됩니다. 

자신이 가고싶은 분야에 있는 인생의 선배들을 찾으싶시요. 그리고 만나 많은 질문을 하세요. 그래야 본인이 원하는 일과 무엇을 채워야 하는지 알 수 있게 됩니다. 

더 많은 후배들이 자신의 꿈을 찾아 노력하는 모습을 기대하며 글을 올립니다.